들쭉 날쭉한 장마비 때문에 주말농장에 안가본지도 제법됫다. 퇴근후 곧바로 내달렷더니만 고구마순도 제법 많이 뻣었고 잡초도 무성하다. 콩과 상치 들깨 두둑은 잡초와 뒤 섞혀서 어지럽기만 하다. 토마토는 이제 익어가기 시작하고 봄상치는 이제 뿔동이 올라서 죄다 뽑아냈다. 여름쑥갓도 크기가 무섭게 꽃대가 올라온다.
완전히 잡초밭을 방불케 하는군, 이 많은 지심을 언제다 멜꼬나...
동오른 쑥갓은 뽑아내고 고구마두둑에 북을 쳐 올려야겠군.
눈은 게어런하고 손은 부지런하다는 울 할머니 말씀을 상기하면서 지금부터 시작.
아구 허리야/// 허리 한번 쭉 펴고 다시 시작해야지...
그래도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부니까 일 할만하네 그려.
일마치고 나니까 해는지고... 고구마 밭에도 어둠이 깔린다. 그래도 정리를 해 놓고 나니까 깨끗하군. 다음주에는 고구마 줄기도 많이 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