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멀리 김해에서 강호필친구가 큰며느리 보는 날이라 그기 혼례식에 가야 하기에
아침일직 닭모이때문에 밭에 갔다와야 한다.
이달들어 몇번의 눈이 왔어도 쌓이지는 않았는데 새벽까지 내린눈이 몹시도 미끄럽다.
내일은 또 회사의 직장 동려가 사위보는 날이고 하여간 이달은 경조사 비용으로
가계부에 붉은 숫자가 쓰여지게 생겼다.
언제와도 포근히 감싸주는듯한 이 산이 정말 좋다.
일주일동안 먹고도 남을만큼 모이도 충분히 주고 특식인 배추시래기도 메달아 줫다.
반달은 아직 기울지도 않았는데 아침해가 뜬다.
일주일후면 다 녹아 없어 지겠지만 그래도 농막앞의 눈은 치웟다.
윗밭 오르는길도 쓸어내고 한바퀴 둘러본다.
바깥길은 내가 쓸지 않았는데 아마도 윗밭쥔이 쓸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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