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마당에 피워본 모깃불

청룡산삼필봉 2013. 10. 6. 23:30

 

 

두불 깨털기를 합니다.

초벌때는 한말정도 나오더니만 이번에는 서너되빡 될런지 모르겠군요.

 

 

 

김장배추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108포기 한판심어 현재 자라고 있는것은 50포기 정도 이니 반타작도 못한 셈이지요.

 

 

 

 

올여름엔 조선오이 정말 원없이 따 먹었습니다.

이제 가을되니 잎도 사그러들고 별 보잘것도 없지만 지금은 귀한대접 받습니다.

 

 

 

넝쿨콩이 한여름엔 잎만 무성하고 열릴기미가 않보이더니만 이제부터 열리기 시작하네요.

 

 

 

몇주전에 머위밭에 잡풀을 뽑았더니만  봄날처럼 새 잎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우리밭이 일조량도 부족하고 고냉지라서 쪽파가 잘 자라질 않던데 남는 종근이 있어서 또 심어 봅니다.

이번엔 비닐멀칭을 했으니 좀 나을것 같기도 합니다.

 

 

 

김장밭에서 솎아낸 무입니다. 이제 더이상 솎을것도 없을거고

이거 된장넣어 무처 먹으면 정말 맛이 좋지요.

 

 

 

우리산 깊숙이에서 따 온 으름입니다.

해마다 채 읶기도 전에 누가 따가 버리더니만 올해는 용케도 내가 먼저였습니다.

 

 

 

내겐 딸아이 내외보다 외손녀가 더 귀한 손님입니다.

않보면 보고싶고 가고나면 어지러진 집안정리가 귀찮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겐 소중한 보물들이라...

오늘은 추억만들기 일환으로 마당에 모깃불을 피워봅니다.

 

 

 

마당의 풀을 뜯어넣고 연기를 피우니 무척 신기해 하고 좋아들 합니다.

소싯적 내가살던 시골마을엔  여름날 저녁이면 동네어귀 타작마당 한쪽에 모깃불을 피워놓고

어른들이 모여앉아 농사이야기등을 나누곤 하셧지요.

 

 

 

연기가 약간 맵기도 하지요, 그래서 모기가 매운걸 싫어해서 도망가냐고...

그래서 그게 아니고 모기가 연기를 너무 좋아해서 그 속에 파묻혀 하늘로 올라간다고...